아시아나항공, 외국인 안전책임자 25년만에 첫 영입(종합)

입력 2013-11-10 09:33  

<<아시아나항 보도자료 내용과 관계자 코멘트 등 추가. 제목 일부 변경.>>일본인 야마무라 아키요시, 내달 안전보안실장 부임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 이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인 전문가를 안전 분야 총책임자로 영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안전 분야의 외국인 전문가를 수혈한 것은 1988년 창사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부사장)으로 전일본항공(ANA) 임원을 지낸 야마무라 아키요시(65)씨가 다음 달 1일 부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마무라씨를 신설한 안전보안실장으로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조종사 출신으로 ANA의 안전심사 분야에서 오래 일하다 지난5월 퇴임했다. 그는 ANA에서 안전감사부장, 운항지원실장, 그룹 종합안전추진실 등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안전심사관을 맡는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최고수준의 안전전문가로 손꼽힌다.

야마무라 부사장은 "항공 산업의 리스크를 상시로 파악하고 사전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항공 안전 관련 사례들을 분석해기존 아시아나항공의 안전 문화와 융합시켜 최적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ANA의 적극적인 추천도 영입 결정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야마무라 부사장의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항공안전 업무 전반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샌프란시스코공항 사고를 계기로 기존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국내외에서 전문가를 물색해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내부인이면 기존 방식이 몸에 배 있는데 외부인사는 객관적으로 새롭게 (문제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도 "외국인은 이해관계가 없으니 안전관리를 객관적으로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 우리도 전문가를 영입하라고 권고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한항공[003490]도 1997년 225명이 사망한 괌 사고에 이어 1999년 중국 상하이공항, 영국 스텐스테드공항에서 사고가 잇따르자 2000년 미국 델타항공 출신 데이비드 그린버그를 안전·운항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안전한항공사로 거듭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안전·보안 부문을 사장 직속 본부급 안전보안실로 격상하고 안전분야 외부 전문가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는 안전심사와조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보안실에 안전심사팀을 신설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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