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직원 계열사 이동 변수는 '위로금 액수'>

입력 2013-11-19 06:17  

비대위 5억원, 사측 5천만원 제시…이동 신청 마감 무기한 연장

삼성코닝정밀소재 임직원이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로 떠날지, 미국계 회사 코닝에 남을지 결정할 변수는 위로금 액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최대 주주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 지분 전량을 미국 코닝에 매각해 내년부터 삼성그룹을 떠나게 되면서 임직원에게 삼성전자 등 26개 삼성계열사 가운데 옮기고 싶은 회사 5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계열사 이동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지난 15일 마감 날짜를 무기한 연장했다. 이에 따라 위로금 액수를 보고 계열사 이동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코닝에 남기로 한 임직원에게 소정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애초 위로금 액수는 계열사 이전 신청이 마감된 다음 공개할 수순이었으나 상황이 바뀐 것이다.

위로금 규모를 놓고 삼성코닝정밀소재 노동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위로금 액수로 Ɖ천만원+기본급 800%'를 제안했다. 직급에따라 받는 위로금에 차이가 있으나, 직원 1명당 평균 5천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반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익잉여금 6조원과 올해 이익규모 1조5천억원 등을 고려해 직원 1명당 위로금 5억2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주장하며 사측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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