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실장"어려움은 '위장된 축복'…건전한 반란을"

입력 2013-11-20 20:54  

'열정樂서 시즌5' 잠실…삼성전자 홍원표 사장·백지연 강연

"현실을 타파하려는 꿈과 도전, 그것을 이루려는자기의 노력이 바로 반란이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이 2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樂서 시즌5'에서 1만4천여명의 대학생들에게 상고(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일하다 경제관료의 길을 가게 된 드라마틱한 인생역정을 소개했다.

김 실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생계를 책임지고 동생 학비까지 대느라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열일곱살에 직장생활을 시작했던 것이 인생의 고비였다고 회고했다.

은행에서 일하면서 야간대학을 다니던 김 실장은 어느 날 쓰레기통에서 발견한고시잡지를 보고서 고시를 보기로 결심한 뒤 '죽어라' 공부한 결과 입법·행정고시에 연이어 합격했고, 학벌에 대한 편견을 이기고자 미국 유학을 가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김 실장은 대학생들에게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것인가라는 3가지 질문을 던진 뒤, 해답으로 "뒤집어 엎는 것, 즉 반란"을 제시했다.

"우선 자신이 처한 환경과 어려움에 반란을 일으키고, 자기 자신에 대해 과감한반란을 일으키기 바란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에 대한 건전한 반란을 일으켜야 한다" 김 실장은 "어려움은 사실 '위장된 축복'일 경우가 많다"며 "자기 의도와 상관없이 주어지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무기는 '열정'과 '낙관적인 자세'"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돈, 학력, 인맥이 없는 3무(無)였던 자신의 인생을 꿈, 열정,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의지·행동이 있는 3유(有) 인생으로 바꿔낼 수 있었다고 했다.

삼성전자[005930] 미디어솔루션센터 홍원표 사장과 방송인인 백지연 F&R연구소대표도 대학생들의 멘토로 나섰다.

홍 사장은 세계 통신기술의 산실인 미국 벨통신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동양인에대한 편견을 뛰어넘어 인정을 받고,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을 단기간에 세계선두로 끌어올리는 데 초석이 됐던 지식과 경험을 쌓은 노하우를 전했다.

홍 사장은 "지식을 찾는 것보다 이를 활용해 적시에 판단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혜가 중요한 시대"라며 "역사에서 전체와 긴 흐름을 보는 통찰력을 배우고 남을설득하는 논리를 갖추라"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25년 방송인으로서의 길을 걸으면서 얻은 경험과 지혜를 전하면서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개인의 미래와 성공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강연을 전후해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와 '장미여관', 힙합 듀오 '리쌍'의 공연이 이어졌다.

올 하반기 '청춘이 묻고 최고가 답하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 열정樂서 시즌5는 이날 강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