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중대형 터치스크린패널 개발

메탈메시·커버유리완전일체형…시장 투트랙 공략

LG이노텍[011070]은 노트북, 모니터 등 중대형 화면에 최적화한 메탈메시 터치스크린패널(TSP)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종전까지 소형 터치스크린 패널 사업에 주력해왔으나 이번 제품 개발로 중대형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신제품은 23인치 이상의 넓은 화면에서도 터치 응답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베젤(화면 테두리) 두께는 줄었으며, 가격 경쟁력도 강화됐다, 메탈메시 터치스크린패널은 화면 접촉을 감지하는 터치센서 회로를 은이나 구리와 같은 금속으로 투명하게 만든 것으로 기존 인듐주석산화물(ITO) 방식 제품보다반응속도가 뛰어나다.

LG이노텍은 독자적인 회로 설계까지 더해 터치 민감도를 ITO 제품보다 30% 이상높이고, 첨단 인쇄공법을 적용해 공정을 3분의 1로 줄임으로써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3인치급 터치스크린패널에서도 두께를 5mm 이하로 줄인 초슬림 베젤을구현할 수 있게 됐다.

LG이노텍은 패널 크기에 따라 전략을 달리하는 투 트랙(Two-track)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용 소형 터치스크린패널 시장에서는 고성능 커버유리완전일체형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태블릿PC나 노트북 등 중대형 시장에서는 메탈메시제품으로 보급형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066570]의 최신 스마트폰 G2 등에 탑재되는 커버유리완전일체형은 화면을 보호하는 강화유리와 터치센서를 통합시켜 선명도가 뛰어나고 응답속도와 정확도가 높다. LG이노텍이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셀타입 커버유리완전일체형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