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 경영권 승계 작업 속도>

입력 2013-11-22 10:12  

허진규 회장, 일진홀딩스 잔여지분 장남에게 넘겨…계열 승계 마무리

일진그룹이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진홀딩스[015860]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보유했던 회사 지분 15.3%를 일진파트너스에 전량 매각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일진파트너스는 허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일진홀딩스 대표이사가 100% 지분을보유한 회사다.

직접 보유한 지분에 일진파트너스 보유분을 합친 허정석 대표의 일진홀딩스 지분은 53.8%로 늘었으며, 허 회장 지분은 남지 않게 됐다.

이로써 일진전기·일진다이아몬드·일진디앤코·전주방송의 지주사인 일진홀딩스의 경영권 승계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일진머티리얼즈[020150]를 비롯해 일진디스플레이, 일진제강, 일진유니스코, 일진반도체, 일진LED 등 나머지 계열사는 허 회장이 여전히 지분을 보유하고있다.

이들 회사는 차남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이사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진그룹은 2006년부터 허 회장의 두 아들이 주요 계열사 대표로 선임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됐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책임경영을 할 수 있게 남은 (일진홀딩스) 지분을 마저 정리한 것"이라며 "하지만 나머지 그룹 계열사는 허 회장이 여전히 지분을 갖고 경영에도 관여하고 있어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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