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 인사 명단 일부 추가하고 행사 개최 이후 상황 반영함.>>정몽구 회장 "기술력 총집약…유럽 진출해 세계 명차들과 경쟁하겠다"가격 230만∼340만원 오른 4천660만∼6천960만원 책정
현대자동차[005380]의 야심작인 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2세대 모델이 26일 출시됐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성김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 외국대사, 자동차 및 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주요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한 차"라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비롯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이날 처음으로 외관이 공개됐다.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렌더링 이미지로만 정식 공개됐고, 일부 스파이 샷이 유출되거나 기자들에게만 외관이공개된 바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첨단 기술력을 모두 집약해 만든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특히 현대차는 1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의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킨 데 이어 2세대 제네시스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자동차 성능에 대한 기대 수준이 유독 높아 현대차는 그동안 공략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그런 상황에서 2세대 제네시스로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처음 진출해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유럽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세단'을 목표로 2009년부터 48개월간 5천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그런 만큼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과 주행 성능, 차체 강성 등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경쟁 상대로 BMW의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주행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강성이 높은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51.5%까지 끌어올려 5시리즈나 E-클래스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20∼30%대 초반)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10%가량 가벼운 소재다.
이는 급한 코너를 달릴 때 차의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고 연비도 개선시킨다.
또 주행 성능 개선을 위해 '녹색 지옥'이라 불릴 만큼 주행 환경이 가혹하기로소문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에서 주행 시험을 거듭하며 담금질을 해왔다.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에서는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콘셉트가 된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계승·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난(蘭)의 선형(線形)을 모티브로 해 물결 같은 선들이 차체를 감싸는 가운데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모를 가졌다.
차체 길이는 1세대보다 5㎜ 길어져 4천990㎜인데 실내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무려 75㎜나 늘어나 3천10㎜가 됐다. 그만큼 앞뒤 바퀴 사이가 길어져 차체 안정성은 높아지게 됐다.
엔진은 종전의 람다 엔진을 개선해 저중속에서도 경쾌한 가속이 이뤄지도록 했다.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5.4㎏·m, 연비 9.4㎞/ℓ의성능을,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m, 연비 9.0㎞/ℓ의 퍼포먼스를 낸다.
여기에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가속성능 향상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의 승용차로는 처음 4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각 바퀴에 구동력을 자동 배분하는 이 시스템에 현대차는 아우디의 '콰트로', BMW의 'X드라이브'처럼'H트랙'(TRAC)이란 이름을 붙였다.
1세대 제네시스가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세단이었는데 2세대는 현대차 최초의4륜구동 세단으로 기록되게 됐다.
내부 인테리어와 각종 계기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HMI) 방식으로 설계됐다.
현대차는 국내에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시장에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4년 국내 3만2천대, 해외3만대 등 모두 6만2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가격은 1세대 모델보다 230만∼340만원 올랐다. 이에 따라 ▲ 3.3 모던 4천660만원 ▲ 3.3 프리미엄 5천260만원 ▲ 3.8 익스클루시브 5천510만원 ▲ 3.8 프레스티지6천130만원 ▲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천960만원이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차의 지속적인 성장이 자동차산업과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신형 제네시스가현대차의 또다른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치하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에 대해 "친환경차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창조경제 실현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현대자동차[005380]의 야심작인 대형 세단 '제네시스'의 2세대 모델이 26일 출시됐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제네시스의 신차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병석 국회부의장,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강길부 기획재정위원장,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성김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 외국대사, 자동차 및 산업계 관계자 등 각계 주요 인사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기술력을 총 집약하고 혹독한 성능평가와 최고의 품질 관리를 거쳐 새롭게 탄생한 차"라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을비롯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물론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이날 처음으로 외관이 공개됐다.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은 렌더링 이미지로만 정식 공개됐고, 일부 스파이 샷이 유출되거나 기자들에게만 외관이공개된 바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첨단 기술력을 모두 집약해 만든 프리미엄 대형 세단이다.
특히 현대차는 1세대 제네시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의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킨 데 이어 2세대 제네시스로는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자동차 성능에 대한 기대 수준이 유독 높아 현대차는 그동안 공략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그런 상황에서 2세대 제네시스로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 처음 진출해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유럽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세단'을 목표로 2009년부터 48개월간 5천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
그런 만큼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디자인과 주행 성능, 차체 강성 등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경쟁 상대로 BMW의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를 지목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주행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강성이 높은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51.5%까지 끌어올려 5시리즈나 E-클래스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20∼30%대 초반)을 뛰어넘었다는 것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10%가량 가벼운 소재다.
이는 급한 코너를 달릴 때 차의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고 연비도 개선시킨다.
또 주행 성능 개선을 위해 '녹색 지옥'이라 불릴 만큼 주행 환경이 가혹하기로소문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등에서 주행 시험을 거듭하며 담금질을 해왔다.
신형 제네시스는 디자인에서는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콘셉트가 된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계승·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됐다.
난(蘭)의 선형(線形)을 모티브로 해 물결 같은 선들이 차체를 감싸는 가운데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모를 가졌다.
차체 길이는 1세대보다 5㎜ 길어져 4천990㎜인데 실내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무려 75㎜나 늘어나 3천10㎜가 됐다. 그만큼 앞뒤 바퀴 사이가 길어져 차체 안정성은 높아지게 됐다.
엔진은 종전의 람다 엔진을 개선해 저중속에서도 경쾌한 가속이 이뤄지도록 했다. 람다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5.4㎏·m, 연비 9.4㎞/ℓ의성능을, 람다 3.8 GDI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m, 연비 9.0㎞/ℓ의 퍼포먼스를 낸다.
여기에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비 향상, 부드러운 변속감, 가속성능 향상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의 승용차로는 처음 4륜구동(AWD) 시스템이 적용됐다. 각 바퀴에 구동력을 자동 배분하는 이 시스템에 현대차는 아우디의 '콰트로', BMW의 'X드라이브'처럼'H트랙'(TRAC)이란 이름을 붙였다.
1세대 제네시스가 현대차 최초의 후륜구동 세단이었는데 2세대는 현대차 최초의4륜구동 세단으로 기록되게 됐다.
내부 인테리어와 각종 계기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조작할 수 있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HMI) 방식으로 설계됐다.
현대차는 국내에 이어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유럽 시장에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4년 국내 3만2천대, 해외3만대 등 모두 6만2천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가격은 1세대 모델보다 230만∼340만원 올랐다. 이에 따라 ▲ 3.3 모던 4천660만원 ▲ 3.3 프리미엄 5천260만원 ▲ 3.8 익스클루시브 5천510만원 ▲ 3.8 프레스티지6천130만원 ▲ 3.8 파이니스트 에디션 6천960만원이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 이병석 국회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차의 지속적인 성장이 자동차산업과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신형 제네시스가현대차의 또다른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치하했다.
정몽구 회장은 이에 대해 "친환경차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창조경제 실현과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