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장에 석태수 한진 대표(종합)

입력 2013-11-29 18:05  

<<석태수 대표 이력과 사장 인사 배경 추가.>>"최은영 회장이 조양호 회장에게 요청"…계열분리 멀어져

한진해운[117930]은 신임 사장으로 ㈜한진[002320] 석태수 대표를 내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석 사장은 다음 달 1일 취임해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석 사장이 대한항공[003490]과 ㈜한진에서 쌓은 풍부한 물류산업 경험과 ㈜한진 대표로 근무하면서 실현한 우수한 경영 실적을 높이 평가해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석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과 미주 지역 본부장을 지냈으며 2008년 3월부터㈜한진 대표를 맡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 8월 출범한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사장 내정에 대해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석 사장의위기극복 경영능력을 기대하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정거래법상 한진그룹에 속해 있으나 독립경영을 하는 한진해운이 해운경기 회복 지연으로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다 지난달 말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대한항공으로부터 1천50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받은 데 이어 새 선장으로 대한항공출신 인사를 영입하자 계열분리는 멀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 회장의 동생인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부인 최은영 회장은 2011년한진그룹 주요 계열사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등 계열 분리를 추진해왔다.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의 자금을 지원받고 난 뒤인 지난달 11일 김영민 사장이 경영실적 부진과 영구채 발행 지체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한진해운의 자금 상환능력과 재무 건전성 등을 실사했으며 증자 참여와 추가 대여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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