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50만대 이상 판매할 수도"…시장변화 선제 대응 주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000270] 회장은 23일 "내년에 생산과 판매 등 전 부문이 기본으로 돌아가 기초역량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내년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성장 국면으로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정 회장은 "변화의 시기에 적기 대응하는 업체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있다"면서 "각 시장별 수요 변화는 물론 환율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법인장들은 올해 판매실적 등을 정 회장에게 보고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보다 6% 증가한 690만대를 팔았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741만대를 넘어 75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11월 판매량만을 놓고 볼 때 국내 시장에서는 3.1% 감소한 101만대가 판매됐지만 해외에서 5배가 넘는 590만대가 팔려 7.8%의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글로벌 시장 조건 속에서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 법인장들을 치하했다.
아울러 내년이 쏘나타를 비롯해 핵심 신차들이 출시되는 중요한 때라고 강조한뒤 신차 품질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라고 독려했다.
법인장들은 내년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중국 시장의 지속적 수요 확대와 함께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유럽과인도, 러시아 등도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흐름 등에 따라 신흥국에는 위기 가능성이 상존하고엔화 약세에 힘입어 마케팅을 강화하는 일본과 구조조정 후 경쟁력을 회복 중인 유럽 메이커 등의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더구나 국내 업체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해외 메이커들의 공세, 자유무역협정을 지렛대 삼은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 등으로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환경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회의에서 제기됐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000270] 회장은 23일 "내년에 생산과 판매 등 전 부문이 기본으로 돌아가 기초역량을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내년은 세계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성장 국면으로 접어드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정 회장은 "변화의 시기에 적기 대응하는 업체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할 수있다"면서 "각 시장별 수요 변화는 물론 환율 등을 면밀히 분석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각 법인장들은 올해 판매실적 등을 정 회장에게 보고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보다 6% 증가한 690만대를 팔았고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741만대를 넘어 75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11월 판매량만을 놓고 볼 때 국내 시장에서는 3.1% 감소한 101만대가 판매됐지만 해외에서 5배가 넘는 590만대가 팔려 7.8%의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어려운 글로벌 시장 조건 속에서도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는 법인장들을 치하했다.
아울러 내년이 쏘나타를 비롯해 핵심 신차들이 출시되는 중요한 때라고 강조한뒤 신차 품질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라고 독려했다.
법인장들은 내년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중국 시장의 지속적 수요 확대와 함께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유럽과인도, 러시아 등도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흐름 등에 따라 신흥국에는 위기 가능성이 상존하고엔화 약세에 힘입어 마케팅을 강화하는 일본과 구조조정 후 경쟁력을 회복 중인 유럽 메이커 등의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더구나 국내 업체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해외 메이커들의 공세, 자유무역협정을 지렛대 삼은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 등으로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환경에 놓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회의에서 제기됐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