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회장, 준법경영 선포…"새 도약 원년 삼자"

입력 2014-01-02 09:09  

LS타워 신년하례 행사…불공정행위 일벌백계 방침"해저케이블 등 신성장사업에서 가시적 성과 창출"

LS그룹 구자열 회장이 새해 벽두 준법경영에 대한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구 회장은 2일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신년하례 행사에서 "지난해는 단기성과에대한 욕심과 과거의 잘못된 관행으로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를 일으켜 국민께 큰 심려를 끼치고 LS그룹 역시 큰 시련을 겪었다"다면서 "2014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전케이블 품질 문제와 같은 우를 다시는 범하지 않기 위한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을 선포했다.

구 회장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경영진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절체절명의 사명감으로 지금보다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실천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윤리와 준법경영을 모든 업무의 기본 가치로 삼고 불공정이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一罰百戒)하고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실천해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구 회장은 또 "올해 세계경제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지만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 둔화, 환율·동가 하락과 변동폭 확대로 LS[006260]의주력사업인 전력과 에너지 분야의 경영환경은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 내실경영을 통한 사업경쟁력 제고▲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 박차 ▲ LS브랜드 신뢰회복을 제시했다.

이어 "주력 계열사는 본연의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해외법인의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저케이블,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기차(EV) 부품 등 그룹의 신성장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향후 10년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데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년하례 행사에는 구자엽 LS전선 회장 등 회장단과 주요 계열사 임원, 자회사 경영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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