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TV용 웹OS 공개…"다른 기기로 확대"

입력 2014-01-06 18:10  

안승권 사장 美 CES서 "웹OS, 스마트TV 혁명 주도"유명 디자이너 버커스와 주방가전 사업 협력

LG전자[066570]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글로벌 프레스콘퍼런스'를 열고 새 운영체제(OS)인 '웹OS' 기반의 스마트TV를 비롯한 혁신 기술과 전략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 CES'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기자와 블로거 등 1천여명이 몰렸다.

발표자로 나선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직접 '웹OS TV'를 시연하면서 "웹OS를 탑재한 LG스마트TV가 올해 스마트TV의 혁명을 주도할 것"이라며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수한 하드웨어 역량과 혁신적인 웹OS 플랫폼을 집약한 스마트TV로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미국 휴렛팩커드(HP)로부터 모바일 OS인 웹OS를 인수한 뒤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구소를 운영하며 스마트TV 플랫폼으로 개발해왔다.

웹OS의 최대 장점은 간편한 연결, 간편한 전환, 간편한 탐색 등 직관적이고 편리한 UX(사용자경험)이라고 안 사장은 설명했다.

스마트TV에 대해 기능은 많지만 사용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획기적으로 개선된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안 사장은 웹OS 기반의 플랫폼을 스마트TV를 시작으로 다른 기기들로 확대해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발표 도중 세계적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Netflix)의 최고경영자(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깜짝 등장한 뒤 웹OS TV를 호평해 눈길을 끌었다.

뒤이어 안 사장은 혁신적인 곡면(Curv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G플렉스'와 TV도 소개했다.

특히 105인치 곡면 울트라HD TV와 올해 'CES 최고혁신상'을 받은 77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가 왜곡 없는 최고 화질과 깊은 몰입감으로 최적의 시청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자연어 처리기술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과 친구처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홈챗(HomeChat)' 서비스도 소개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네이트 버커스(Nate Berkus)와의 사업 협력을 공식 발표했다.

버커스는 LG전자가 최근 미국에서 론칭한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 브랜드인 'LG 스튜디오(STUDIO)'의 제품 개발과 브랜드 마케팅에 참여할 계획이다.

버커스는 1995년 시카고에서 연 디자인회사를 통해 '집은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주제로 현대적 감각의 간결한 디자인을 추구해오다, 2002년부터 '오프라윈프리 쇼'에서 실내 인테리어 전문가로 고정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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