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기아차 등 9개사 참가…역대 최대'자동차=전자제품' 인식 확산…"더 늘어날 것"
"현재 아우디가 개발 중인 혁신기술 중 90%는 전자장치입니다." 유럽 명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아우디의 울리히 하켄버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가진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한 말이다.
매년 1월 미국가전협회(CEA)가 주최하는 CES는 가전전시회지만 IT융합 기술의확산과 더불어 주변 산업으로 외연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체들은 빼놓을 수 없는 CES의 단골손님이 됐다.
이는 자동차도 하나의 전자제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해부터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 CES에는 아우디, BMW,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기아자동차[000270],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역대 가장 많은 9개 자동차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는 6개사였다.
4년 연속 CES에 참가한 아우디는 이번에 레이저를 광원으로 하는 전조등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를 탑재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레이저라이트는 현재 가장 뛰어난 LED 전조등에 비해 밝기는 2배, 에너지효율은 5배나 뛰어난 차세대 기술이다.
이밖에 마주 오는 앞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차단해주는 기능을 가진 매트릭스 LED 전조등과 그래픽 프로세서 업체 엔비디아의 차세대 테크라 칩셋을 탑재한 계기판,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로 눈길을끌었다.
CES에 뒤이어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있지만 일부 자동차업체들은 모터쇼보다 오히려 CES에 더 공을 들인다는 얘기도 나온다.
포드는 이번 CES에서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벤츠는 스마트워치인 페블로 제어할 수 있는 콘셉트카를 내놨다.
기아차는 이번에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비롯해 13종의 첨단 IT·차량융합 기술을 선보였다. 첫선을 보인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유보(UVO) EV e서비스'는스마트폰을 이용해 예약 충전·공조, 원격 차량 상태 조회, 내비게이션 연동 충전소검색 표시, 주행 가능 거리 표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와 안전 분야 차세대 신기술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부터 해마다 번갈아 CES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이번에 공식 참가하지는 않았으나 미국법인이 CES 개막 전날라스베이거스에서 자체 행사를 열어 새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블루링크 2.0'을 선보였다. 미국 출시를 앞둔 신형 제네시스도 행사에 등장했으나 디트로이트 모터쇼를위해 차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대차는 2015년형 제네시스부터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라스와 연동할 수 있는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CES를 참관한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모터쇼는 완성차 위주로 진행되는 반면CES에서는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각종 자동차 관련 기술이 중심이 된다"며 "자동차업체들의 CES 참가는 앞으로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현재 아우디가 개발 중인 혁신기술 중 90%는 전자장치입니다." 유럽 명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아우디의 울리히 하켄버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가진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한 말이다.
매년 1월 미국가전협회(CEA)가 주최하는 CES는 가전전시회지만 IT융합 기술의확산과 더불어 주변 산업으로 외연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체들은 빼놓을 수 없는 CES의 단골손님이 됐다.
이는 자동차도 하나의 전자제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해부터 뚜렷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번 CES에는 아우디, BMW,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기아자동차[000270],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역대 가장 많은 9개 자동차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는 6개사였다.
4년 연속 CES에 참가한 아우디는 이번에 레이저를 광원으로 하는 전조등인 '콰트로 레이저라이트'를 탑재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레이저라이트는 현재 가장 뛰어난 LED 전조등에 비해 밝기는 2배, 에너지효율은 5배나 뛰어난 차세대 기술이다.
이밖에 마주 오는 앞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차단해주는 기능을 가진 매트릭스 LED 전조등과 그래픽 프로세서 업체 엔비디아의 차세대 테크라 칩셋을 탑재한 계기판,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로 눈길을끌었다.
CES에 뒤이어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있지만 일부 자동차업체들은 모터쇼보다 오히려 CES에 더 공을 들인다는 얘기도 나온다.
포드는 이번 CES에서 태양광으로 충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벤츠는 스마트워치인 페블로 제어할 수 있는 콘셉트카를 내놨다.
기아차는 이번에 전기차 전용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비롯해 13종의 첨단 IT·차량융합 기술을 선보였다. 첫선을 보인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유보(UVO) EV e서비스'는스마트폰을 이용해 예약 충전·공조, 원격 차량 상태 조회, 내비게이션 연동 충전소검색 표시, 주행 가능 거리 표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운전자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와 안전 분야 차세대 신기술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부터 해마다 번갈아 CES에 참가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이번에 공식 참가하지는 않았으나 미국법인이 CES 개막 전날라스베이거스에서 자체 행사를 열어 새 텔레매틱스 시스템인 '블루링크 2.0'을 선보였다. 미국 출시를 앞둔 신형 제네시스도 행사에 등장했으나 디트로이트 모터쇼를위해 차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대차는 2015년형 제네시스부터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라스와 연동할 수 있는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CES를 참관한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모터쇼는 완성차 위주로 진행되는 반면CES에서는 텔레매틱스를 비롯한 각종 자동차 관련 기술이 중심이 된다"며 "자동차업체들의 CES 참가는 앞으로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