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개 기업 채용규모 3만명…작년보다 1.5%↓"

입력 2014-01-15 11:57  

상의,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

올해 주요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소폭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정유·화학 업종은 채용인원이 다소 늘어나지만 건설·섬유·제지는 비교적 큰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년 일자리 기상도 조사'를 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243개사의 채용 예정 인원이 3만902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이들 기업이 작년에 채용한 3만1천372명보다 1.5% 감소한 수치다.

기업당 평균 채용 인원은 127.2명으로 작년(129.1명)보다 1.9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유통·물류와 정유·화학의 채용 인원이 각각 2.9%, 2.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은 전기·전자와 자동차는 각각 0.9%, 1.6% 줄어들 전망이다.

전기·전자 23개사는 1만2천165명, 자동차 15개사는 8천191명을 뽑을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 업종 일자리는 작년보다 13.8%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제지·잡화도 채용 규모가 9.0% 감소할 전망이다.

30대 기업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10개사의 올해 채용 인원은 2만219명으로 작년(2만189명)보다 0.1%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의는 "상위 30대 기업은 작년 수준의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30대기업이 500대 기업 전체 채용예정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5.4%로 절대적인 만큼올해 경기가 호전돼 30대 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을 늘릴 경우 고용시장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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