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환율변수, 신차·브랜드력으로 대응"

입력 2014-01-24 11:45  

양사 올해 786만대 판매 목표…각국에 신차 투입

현대·기아차[000270]는 지난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이 된 환율 변수가 올해도 여전히 경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신차 출시와 제고된 브랜드 경쟁력으로 악조건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주우정 재무관리실장(이사)은 24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엔저(円低) 현상이 지속되는 추세는 올해도 변화가 없을 것 같다"며 "신차 판매 강화와 브랜드 파워를 통한 자동차 '제값 받기' 전략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도 전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비슷한 취지의 대응책을 소개한 바있다.

글로벌 경쟁 업체인 일본 메이커들이 유리한 환율 조건을 활용해 판촉 공세에나서더라도 경쟁력 있는 신모델과 강화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맞설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내실 위주의 판매 전략을 쓰면 과도한 판촉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 제고까지 도모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작년보다 4%가량 증가한 786만대를 글로벌 판매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국내 68만2천대와 해외 412만8천대 등 총 490만대를, 기아차는 국내 48만대와 해외 248만대 등 총 296만대를 팔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소개된 기아차의 구체적 계획에는 국내 공장 생산분에서 3.9% 늘어난 166만대, 해외 공장 생산분에서 5.8% 늘어난 130만대를 판매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기아차의 각 시장별 판매 목표는 내수 48만대를 비롯해 중국 63만대, 미국 58만5천대, 유럽 34만2천대, 기타 시장 88만1천대 등이다.

현대차의 경우 국내 공장 생산분에서 작년보다 2.9% 늘어난 187만2천대를, 해외공장 생산분은 4.0% 늘린 302만8천대를 팔겠다는 방침이다. 해외공장별 판매 목표는중국 108만대, 인도 60만대, 미국 39만대, 터키 20만대 등이다.

양사는 올해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인도에는 신형 i20를, 유럽에 신형 제네시스 및 i20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내수 시장에서는 '기대주'인 신형 쏘나타 투입으로 수요를 적극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의 경우, 내수 시장에서 상반기에 신형 카니발과 쏘울 전기차를, 하반기에는 신형 쏘렌토와 프라이드·모닝·K9 등 3개 차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이기로 했다.

중국에는 중형차급 현지 전략 모델을 하반기에 투입하고 미국에는 대형 세단 K9을 1분기에 시판한다. 유럽 시장에서는 올해 신형 쏘울과 쏘울 전기차, 신형 쏘렌토를 잇따라 출시하기로 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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