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작년 영업손실 2천424억원(종합)

입력 2014-01-28 18:29  

매출 10조3천317억원…2.4% 감소지난해 4분기 1천59억원 영업손실

한진해운[11793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2천424억5천만원으로 집계돼 전년(1천97억8천만원)보다 손실규모가 커졌다고 28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11년부터 3년째다.

작년 매출액은 10조3천31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0조5천894억원)보다 2.4%줄었고, 당기순손실은 6천802억원으로 전년(6천379억원)보다 당기순손실 규모가 늘었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수송량이 늘었음에도 컨테이너 운임 단가가 하락하면서영업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의 주력인 컨테이너 부문은 세계 경기 회복세로 수송량이 6.0% 증가했으나 선박 공급 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3천1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벌크 부문에서는 수송량이 2.6% 늘고 전용선 영업 호조로 93억원의 영업이익을달성했다. 기타 부문에서는 한진해운 부산신항만과 스페인 알제시라스터미널 등 터미널 사업 수익 확대에 힘입어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 1천59억원을 기록해 609억원의 손실이났던 전년 동기보다 손실액이 커졌다.

컨테이너 부문에서 1천25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나 벌크와 기타 부문에서는 각각 11억원과 18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 매출은 2조4천57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천730억원)보다 4.5% 감소했다.

분기 컨테이너 수송량은 119만6천726TEU로 3.6% 증가했다.

한진해운은 올해 대형선 위주 신조선 공급이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선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해운시장은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성실히 수행하고 적극적으로 영업수지를 개선해 올해는 반드시 영업이익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yg@yna.co.kr,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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