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분식회계 의혹,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

입력 2014-02-11 16:34  

1조원대 부실 은닉 의혹 반박

대우건설[047040]은 회계 조작으로 1조원이 훌쩍 넘는 부실을 감춰왔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오해로 비롯된 해프닝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우건설은 11일 해명 자료를 내고 "언론 보도에서 분식 의혹의 근거로 삼은 자료는 건설경기 회복이 장기간 지연될 것을 가정해 당사 전략관련 부서에 의해 총체적 위험 요소 점검을 위한 내부 관리용으로 작성된 것"이라며 "회계장부와는 전혀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언론은 대우건설 내부 제보자의 제보 자료를 근거로 대우건설이 분식회계로 최대 1조7천억원 규모의 부실을 감춰온 정황이 포착됐고, 금융감독원은 회계조작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내부 문건의 손실액은 최악의 경영 환경을 가정한 시나리오상 손실액"이라며 "회계적 지식이 없는 사람이 마치 손실발생 예상액인 것처럼 오해해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우건설은 "문건이 회계적 자료가 아님에도 금융감독원에 회계 관련 자료로 오인 전달됐고, 이로 인해 금감원으로부터 회계감리를 받고있다"며 "이번 감리와 관련해 어떤 결과도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우건설의 회계처리가 부당하다는 보도는자금조달과 해외수주, 주가 등 경영 전반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ykhyun1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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