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이라크서 승강기 958억원 수주

입력 2014-03-04 14:49  

창사 이래 최대 규모…"신도시 아파트에 전부 공급"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로 958억원 규모의 아파트 승강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2019년까지 총 1천668대의 승강기를 수출하며 승강기 공급액만 6천326만달러(678억원)다.

추가로 체결하는 승강기 설치 공사액 2천616만달러(280억원)까지 포함한 총 수주액은 8천941만달러(958억원)이다.

이번 승강기 사업 수주는 단일 수주액으로는 1984년 현대엘리베이터 창사 이래최대 규모며, 승강기 업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대규모 프로젝트다.

우리나라 분당 수준의 신도시에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를공급하는 것이다.

이라크 정부가 전후 복구 사업으로 2019년까지 건설을 추진하는 비스마야 신도시는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1천830ha 규모로 조성되며,아파트 등 총 10만가구에 60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주거시설 외에도 근린시설, 위락시설, 교육시설, 복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추가적인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00년대 초반 이라크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정부 청사 등주요 관공서에 제품을 설치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왔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이라크뿐 아니라 중동 시장에서 사업을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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