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하루에 선박 5척 명명식…세계 최다>

입력 2014-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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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009540]이 하루에 초대형 선박 5척의이름을 짓는 명명식(命名式)을 열었다.

보통 선박 건조가 끝난 시점에 열리는 명명식에는 선주사와 조선업체 대표가 함께 참석한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울산 본사에서 김외현 총괄 사장과 선주사인 그리스 에네셀(ENESEL)사의 니컬러스 레모스 회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컨테이너선5척에 대한 명명식을 진행했다.

세계 조선업계에서 선박 5척의 명명식을 동시에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2008년 10월에는 한 달간 12척, 2010년 6월에는 1주일간 10척에 대한 명명식을 열어 각각 월간과 주간 최대 명명식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명명식에 오른 선박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29.8m의 1만3천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2척과 1만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이다. 1만3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갑판 면적이 축구장 3개에 달한다.

5척의 선박은 오는 20일부터 6월 초까지 차례대로 선주사 측에 인도된다.

명명식에서는 니컬러스 레모스 회장의 부인인 이리니 레모스 여사를 비롯한 선주사 측 여성 관계자 5명이 선박에 이름을 붙이는 대모(代母) 역할을 맡았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5척의 선박을 인도하면서 이 중 45척의 명명식을 열었다.

1주일에 한 번꼴로 명명식 행사를 개최한 셈이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많은 61척의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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