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특허 출원 2년 연속 1위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은특허를 출원하면서 2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12일 유럽특허청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는 2013년 2천833건의특허를 신청해 1위에 올랐다.

2010년 1천692건의 특허를 출원해 4위에 머문 삼성전자는 2011년 1천733개건으로 3위에 올라섰다가 2012년 2천289건으로 1위를 처음 꿰찼다.

삼성전자가 세계무대에서 애플 등과 특허분쟁을 겪으며 각 나라에서 특허를 확보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몸소 느낀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지멘스 1천974건, 필립스 1천893건, LG[003550] 1천648건, 바스프가 1천577건의 특허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로버트보쉬(11천574건), 미쓰비시(1천327건), 제너럴일렉트릭(1천257건), 퀄컴(1천204건), 에릭슨(1천184건) 순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출신 기업 또는 기관이 출원한 특허가 6만4천967건으로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5만2천437건), 독일(3만2천22건), 중국(2만2천292건), 한국(1만6천857건) 순으로 뒤를 따랐다.

한국은 국가별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지만, 2012년 대비 특허출원 증가율은 14.

0%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5천63건에서 5천826건으로 17.2% 늘어난 네덜란드였으며, 2위는 1만9천182건에서 2만2천292건으로 증가한 중국이었다.

한국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특허를 등록한 분야는 전기기기,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컴퓨터공학 등 IT(정보통신)이다.

유럽특허청이 지난해 신청받은 특허는 전년(25만8천473건)보다 2.8% 증가한 26만5천690건이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