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 권오준號 대대적인 구조조정 예고>

입력 2014-03-14 14:00  

권 회장 "경쟁력·시장성있는 분야 중심으로 사업 재편"미래 청정에너지에 애착…"정치권 외압설 사실과 달라"

권오준 포스코 신임 회장이 14일 취임과 함께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권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된 뒤 가진기자간담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분야, 시장성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신사업에 투자를 너무 방만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전임 회장께서 꿈도 많고 포부도 커서 수십 개를 테이블에 올려놓으셨는데꼼꼼하게 검토해 정리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사업 구조조정의 가장 중요한 판단 잣대로 '진입 장벽'을 제시했다. 포스코가 기술적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다른 기업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사업을 선택해 집중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비핵심사업의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비핵심사업의 M&A는 해야한다"면서 "다만 어떤 사업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가 중요한데 사업 하나하나를 잘 따져보고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앞서 주주총회에서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중단·매각·통합 등 과감하고 신속한 조처를 하겠다"며 사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포스코가 보유한 46개 계열사(비금융사 1개 포함) 가운데 최대10개 안팎은 정리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도해야 할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친환경에너지를 꼽았다. 리튬·니켈 등 원천소재와 연료전지, 청정석탄화학 등이 이에 속한다.

그는 "미래 청정에너지는 회사를 넘어 국가 차원에서도 아주 중요한 산업"이라며 "포스코와 함께 투자를 하겠다는 곳도 있는 만큼 해당 파트너사와 '윈윈'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철강 본원 경쟁력 회복과 관련해서는 "포스코가 가진 최대 무기인 기술력과 그동안 쌓아온 마케팅 기법을 잘 융합시켜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쪽으로 가려 한다"고방향성을 제시했다.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불거지는 정치권 외압설과 회장의 중도 사퇴에 대해서는 "이번에 직접 겪은 회장 선임 절차를 되돌아보면 사실과 동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혹시 제도상의 개선점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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