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집약산업 해외아웃소싱 국내 고용증대에도 도움"

입력 2014-03-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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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의 해외 아웃소싱이 국내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기술집약산업에서는 산업전체의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창출, 고용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글로벌 아웃소싱이 국내산업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1995∼2009년 사이 IT, 바이오, 자동차 등 6대 지식기반 제조업의 글로벌아웃소싱이 약 2배 늘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먼저 바이오 및 정밀화학 산업의 총수출에서 해외 아웃소싱이 차지하는 비중은32%에서 61%로, 정밀기기 및 전자·통신기기는 26%에서 47%로, 자동차는 21%에서 37%로 늘었다.

이런 해외 아웃소싱으로 기업체의 평균 생산성, 부가가치 및 고용이 각각 1% 증가할 때 지식기반산업 전체의 생산성은 0.60%, 부가가치창출은 0.94%, 고용은 1.05%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이는 이들 지식기반 제조업체의 경영활동이 관련 중소·중견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결과적으로 산업 전체의 부가가치창출과 고용증대에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최남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통해 국내경제를 활성화하려면 대기업과 함께 해외에 동반 진출한 중간재 생산기업들의 품질경쟁과 경쟁력 제고가 국내 투자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투자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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