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이상 연봉임원 292명…'톱10'에 총수일가 7명(종합)

입력 2014-03-31 19:58  

최태원-정몽구-김승연 順…전문경영인 3명은 모두 삼성전자 출신

지난해 51개 기업집단의 경영진 중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은 총 292명에 달했다.

100억원 이상 연봉자는 최태원, 정몽구, 김승연 회장 등 3명이었고 10억원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은 145명이었다.

31일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51개 그룹 361개 회사의 등기임원 개별 연봉을 조사한 결과 5억원 이상 연봉자는 292명이었고, 이들의 평균 연봉은 15억4천500만원이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가 공시된 기업은353개였고 이중 등기임원 연봉이 5억원 미만인 곳이 157개였다.

상위 10위권에는 총수일가가 7명이었고, 20위권에는 16명이 포진해있었다.

최고 연봉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었다. 최 회장은 SK, SK C&C,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4개 회사로부터 작년 총 30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등기임원 연봉은 기본급과 성과급 외에 퇴직소득은 제외했으며 스톡옵션 행사차익 등 연봉 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는 합산했다.

2위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에서 140억원을 받았다. 3위는 김승연 한화 회장으로 131억2천만원에 달했다.

4∼5위는 전문경영인인 권오현 부회장(67억7천만원), 신종균 사장(62억1천만원)등 삼성전자 대표이사였다. 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50억9천만원으로 8위에 오르며 삼성전자 경영진이 '톱 10'의 3자리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대주주일가로 유일하게 등기이사에 올라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30억원의 연봉을 받아 25위에 올랐다.

6위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57억7천만원, 7위 최신원 SKC 회장 52억원이었다.

이어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50억3천만원)과 이재현 CJ그룹 회장(47억5천만원)이 9∼10위로 '톱 10'에 올랐다.

구자준 LIG손해보험 전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해 54억2천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담철곤 오리온 회장도 53억9천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96억원이었으나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6분의 1수준이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매출 상위 30대 미국기업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받는 경영진 10명의 평균 연봉은 577억원(2012년 기준)이다.

미국 30대 기업의 주요 집행임원 161명의 평균 연봉 역시 126억 원으로 국내 등기임원 평균보다 8배 더 많았다.

11∼20위는 이웅렬 코오롱 회장(47억 원),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45억1천만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45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44억4천만원), 구본무LG그룹 회장(43억8천만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42억4천만 원),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사장(39억7천만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39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38억9천만원), 최재원 SK 부회장 (38억원) 순이었다.

이어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37억3천만원), 정연주 삼성물산 고문(34억2천만원),정몽원 한라 회장(33억6천만 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33억5천만원), 이부진호텔신라 사장, 구자용 E1 회장(30억원) 등이 3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의 51개 출자총액제한 대기업집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이들과 비슷한 연봉 수준을 가진 기업총수들도 적지 않았다.

구자준 LIG손해보험 전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해 54억2천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담철곤 오리온 회장도 53억9천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들의 연봉규모는 각각 7위와 8위에 해당한다.

이밖에 급여와 상여금 외에 퇴직금으로만 100억∼200억원대를 받은 기업인도 있었다.

아웃도어 '네파' 브랜드로 유명한 평안엘앤씨의 김형섭 전 부회장도 작년에 퇴직금을 포함해 201억9천만원을 받아 보수 순위 만으로는 2위에 올랐다.

코리안리에서 15년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박종원 전 코리안리 대표이사는 지난해 퇴직금 159억5천678만원을 포함해 연봉 176억2천573만원을 지급받기도 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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