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올레드TV 대중화 '성큼'…"패널수율 70%"

입력 2014-04-07 06:03  

유비산업리서치 "하반기 300만∼400만원에 판매"중국 TV업체 출시 잇달아…올해 20만대 이상 팔릴 듯

차세대 TV로 불리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대중화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TV 가격을 좌우하는 OLED 패널의 생산효율(수율)이 최근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가격 하락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시장조사기관인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TV용 OLED 패널을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 의 패널 수율이 최근 7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TV용 OLED 패널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으로 수율의 걸림돌이던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 수율이 90%에 도달하면서 전체 패널 수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공장 8세대(2200×2500㎜) M1라인을 통해 월 8천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8세대 유리기판 1장으로는 55인치 패널을 최대 6장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TFT 균일도가 떨어지는 바람에 유리기판의 중간부분에서만 패널을 제작해 3장밖에 못 썼지만 작년 말부터 6장 모두를 쓸 수 있게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OLED 패널 가격을 낮춰 공급하게 됐고 LG전자[066570]도 TV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LG전자의 55인치 풀HD 올레드 TV 판매 가격은 올 하반기 300만∼400만원 선까지낮아질 것으로 유비산업리서치는 전망했다.

올레드 TV는 지난해 처음 출시될 당시 1천500만원을 호가해 동급의 LCD TV 가격의 3배가 넘었으나 최근 600만원대로 떨어진 상태다.

올레드 TV는 무한대의 명암비와 스마트폰보다 얇은 4㎜의 두께 등 탁월한 화질과 디자인에도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가격만 뒷받침되면 LCD TV를 능가하는 경쟁력을 지닐 것으로 업계에서는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초 월 2만6천장의 OLED 패널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8세대 M2 생산라인 증설에 들어가 올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TV 업체인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과 공급계약을 매듭짓고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워스는 이달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올레드 TV를 출시했으며, 콩카와 창홍은 지난달 중순 제품 발표회를 열고 매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하이센스도 하반기 올레드 TV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가 먼저 개화했듯이 올레드 TV도 중국에서 먼저 바람을 일으키면서 세계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조만간 65∼77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TV를 추가로 선보이며 TV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한때 치열한 올레드 TV 출시 경쟁을 벌였던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6월 55인치 곡면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후속작을 내지 않고 있다. 올해 TV 신제품라인업에서 올레드 TV는 빠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패널 생산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투자 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이 유망해도 대중화에는 3∼5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울트라HD LCD TV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는 전세계에서 20만3천대가 팔려 시장 규모는 5억3천8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15년 94만7천대(21억8천800만 달러), 2016년 197만3천대(33억400만 달러), 2017년 369만대(40억2천800만 달러), 2018년 605만대(47억8천600만 달러), 2019년 935만대(65억900만 달러), 2020년 1천320만대(81억6천6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전망했다.

판매대수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로 환산하면 매년 100% 성장하는 셈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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