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5개 고사장서 '삼성考試' SSAT 치러>

입력 2014-04-13 09:32  

채용제도 개선 시도 무산된 후 첫 시험'SSAT-면접'만으로 4천∼5천명 뽑을듯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 13일 전국 85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서울 73개, 지역 12개 중·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는 '삼성맨'을 희망하는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지원자는 인턴직 2만명을 포함해 약 10만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통상 실제 시험을 보는 응시자는 지원자의 70∼90% 수준으로 해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삼성 관계자는 "보통 다른 대기업과 필기시험 날짜가 겹칠 때는 응시율이 낮게나타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아서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연초 논란이 됐던 삼성그룹의 채용제도 개선 시도가 무산된 뒤 치러지는 첫 시험이어서 관심을 끈다.

앞서 서점가에서는 삼성그룹이 서류전형 없이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 게 이번 상반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SSAT 문제집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은 SSAT에 한해 20만명의 지원자가 몰리고 입시학원에서 취업과외가 성행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는 것을 막고자 1월 채용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1995년 열린채용 체제로 전환하면서 폐지했던 서류전형을 부활하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대학총장의 추천을 받은 일부 지원자에게는 서류전형 없이 SSAT 응시 자격을 주는 '대학총장 추천제'가 대학 줄세우기라는 비판을 불러오면서 개선안은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이번 상반기 삼성의 공채는 다시 이전 방식대로 SSAT와 면접만으로진행된다.

다만 SSAT 내용이 일부 개편됐다. 삼성그룹은 단기 집중학습에 의한 효과를 배제하고 오랜 기간의 독서와 경험을 통해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가고득점을 할 수 있게 내용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4가지 평가 영역에 시각적 사고를 추가하고,상식 영역에서 인문학적 지식, 특히 역사와 관련된 문항을 확대했다.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게 전체 문항 수는 175개에서 160개(500점 만점)로줄었으나 시험 시간은 140분으로 변동 없다.

삼성그룹는 올 상반기 4천∼5천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반기 합치면 9천명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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