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항로 이용하면 비용 12% 아낄 수 있어"

입력 2014-04-16 11:00  

스웨덴 이내비게이션 연구원 안더스 브로제

"발트해의 모든 선박이 항로를 1% 최적화하면 연간 1억 유로(약 1천438억원)를 아낄 수 있습니다. 이 지역 해상 교통량이 유럽 전체의 10% 정도니까 유럽 차원에서는 10억 유로(1조4천380억원)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죠." 15∼16일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국내 해역에서 이내비게이션 기술 테스트를 실시한 스웨덴 해사청 연구개발팀 선임연구원 안더스 브로제는 이내비게이션 효과를경제학자들이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스웨덴은 육상 관제센터에서 선박의 크기와 속력, 화물 등 특성에 맞춰 최적 항로를 제공하는 항로계획지원서비스기술을 개발했다. 기존에는 선박이 자체적으로 수립하던 항해계획을 육상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발트해에서 해상교통조정센터(STCC)를 운영하려면 연간 1천500만 유로(216억원)가 들지만 항로 최적화로 1억유로를 절약할 수 있으니 운영비를 빼도 8천500만 유로(1천223억원)가 남는 셈이라고 그는 말했다.

발트해는 다른 여러 유럽의 해역과 같이 수심이 얕다. 브로제는 "항로의 수심정보는 연료를 아낄 수 있는 최적 항로를 정하는데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수심이지나치게 얕으면 연료를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연료를 아껴 경제적이고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덜 끼치는 효과가 있다"면서 "비용을 12%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육상에서 선박으로 최적 항로를 제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이내비게이션 연구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그는 평가했다. 항공 분야 연구기구에서 이내비게이션의 개념을 많이 가져와 해상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로제는 이내비게이션의 사고 감소 효과에 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18년 시행을 목표로 야심 차게 시작했으니 그때까지 연구해봐야 한다"고 신중한 대답을 내놨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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