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5천억원 손실 충당금으로 3천625억원 영업적자

입력 2014-04-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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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

삼성중공업[010140]은 25일 실적공시에서 올해1분기에 매출 3조4천311억원, 영업적자 3천6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작년 1분기 4천40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매출은 11.7% 감소했다.

이런 대규모 영업손실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일부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5천억원의 공사손실 충당금을 1분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손실이 예상되는 프로젝트로 삼성중공업은 2012년 수주한 호주 익시스 해양가스처리설비(CPF)와 지난해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 등을 꼽았다. 익시스 CPF는 상세설계 등 후속공정에서 사양 변경으로 인해 작업물량과 비용이 증가했고 에지나 FPSO는 나이지리아 현지에서의 생산 비용 증가를 예상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익시스 CPF와 에지나 FPSO 외에 다른 해양 프로젝트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예상 손실을 모두 1분기 실적에 반영한 만큼 2분기부터는 경영 실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규모를 14조6천억원, 손익은 세전이익기준 2천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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