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률 2배 높은 독일, 직업훈련에 답 있다>

입력 2014-05-07 09:07  

청년실업률을 낮춰 고용시장의 활기를 찾는 방안으로 재계가 독일식 직업훈련 교육을 제안했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2년 독일의 청년고용률은 46.6%로 한국의 24.2%에 비해 2배 정도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39.2%보다도 7%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이처럼 한국과 독일의 고용률에 큰 차이가 나는 원인 중 하나로 독일청년의 절반 정도가 대학진학 대신 3년 정도 직업교육 과정을 거친 후 바로 취업하는 교육제도에 있다고 봤다.

독일에는 현재 344개의 직업군 교육이 있는데 이론 중심의 직업학교 교육과 실무 중심의 기업내 교육이 병행되는 이원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1주일 중 1∼2일은 직업학교에서 일반적인 이론을 배우고 3∼4일은 기업에서 현장 실습교육을 받는다.

이렇게 직업교육을 받은 청년의 70% 이상이 수료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고 나머지는 다른 곳에 취업하거나 전문대학 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독일 학생들은 10∼12세에 자신의 진로 및 적성을 찾는 실습과정 프로그램을 거쳐 종합학교, 인문계, 실업학교 등에 진학한다.

뚜렷한 목표가 없는 대학진학보다 치밀한 진로탐색 과정을 통해 기업과 연계한체계적인 직업교육이 청년실업률을 낮추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독일연방직업교육연구소의 직업교육 수급 현황 조사 결과 지난해 직업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는 56만4천294개, 직업교육을 받겠다는 학생은 61만4천277명으로 직업교육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자동차 기술자, 산업기술자, 소매관리자, 전자기술자, 냉·난방 관리사순으로, 여자는 소매점원, 소매관리자, 사무보조(총무·경리 등), 간호사, 치과간호사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고용률이 역대 최저치를기록했는데 그 이유는 높은 대학진학률과 대학 졸업 이후 취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독일의 직업훈련교육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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