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세대 '올 뉴 카니발' 9년 만에 공개

입력 2014-05-22 10:30  

국내 대표 미니밴 카니발이 9년 만에 3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기아자동차[000270]는 22일 서울 광진구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카니발은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니밴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대, 해외에서 89만대 등 총 146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외환위기 때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기아차를 회생시키는데 기여한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2세대 모델인 그랜드 카니발(2005년)과 뉴카니발(2006년) 이후 새로 선보인 3세대 '올 뉴 카니발'은 기아차가 201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52개월간 총 3천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과 차체 구조 및 안전성,공간활용도, 편의사양 등을 모든 부문을 획기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레저와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내부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인점이 눈에 띈다.

4열 시트에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최대 546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4열 시트 등받이를 앞으로 접은 후 별도이동 없이 그대로 누르면 바닥으로 4열이 숨어들어가 평평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4열에 이런 방식을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동력 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올 뉴 카니발에 탑재된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토크45kg·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연비는 2세대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km/ℓ다.

기아차 관계자는 "안전성 강화로 차량 중량이 2천110kg에서 2천137kg로 늘어났지만, 다양한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연비는 오히려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모델보다 대폭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고,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ƌ에어백' 시스템을 채택했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9인승의 경우 ▲럭셔리 등급 2천990∼3천20만원 ▲ 프레스티지 등급 3천250∼3천280만원 ▲ 노블레스 등급 3천610∼3천640만원이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기존 카니발을보유한 고객에게는 유류비 1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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