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 교수 "위안화 국제화 10년 이내 불가능"

입력 2014-05-22 11:01  

빌 클린턴 정부의 경제자문위원을 지낸 제프리프랭클 하버드대 교수는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가 10년 이내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랭클 교수는 22일 한국경제연구센터(CERK)가 성균관대 국제관에서 개최한 '규제개혁과 혁신, 한국경제의 미래' 주제의 국제콘퍼런스에서 위안화가 앞으로 미국달러화를 대체할 수 있을지를 자문하며 이같이 답했다.

프랭클 교수는 "중국경제가 올해 안에 미국 경제를 추월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위안화가 엔화를 따라잡는데 10년 이상 소요되고 미국달러화나 유로화를 따라잡는데는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위안화 거래량이 전 세계 화폐거래량의 1.4%로 세계 7위 수준에 불과한데다 중국 내 자본시장과 금융 개혁도 더디게 이뤄져 자본의 국제적 이동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어 로버트 파인버그 아메리칸대 교수는 한국의 독점규제 정책이 단기적으로기업의 가격 및 이윤마진을 억제하고 있다는 점을 실증 분석했다.

콘퍼런스에는 피터 틸만 독일 기센대 교수와 브루스 벤슨 플로리다주립대 교수,첸한 중국 샤먼대 교수 등 해외 저명학자들과 김일중 성균관대 교수, 강형구 한양대교수 등 국내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경제연구센터는 성균관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6월 공동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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