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봇물…계약초기부터 혜택도 '풍성'

입력 2014-05-27 15:44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 수요자 잡기 경쟁

최근 아파트 청약 열기가 주춤해지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파격 조건이 쏟아지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가전제품 무상 설치 등 주로 미분양 물량에 적용하던 각종혜택을 갓 분양에 들어간 신규 아파트로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금호건설은 지난 9일 주택홍보관 개관과 함께 분양을 시작한 '홍제 금호어울림'아파트 전가구에 대해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

또 주로 옵션으로 제공해오던 주방펜트리룸, 전기 오븐렌지, 전동 빨래 건조대등을 계약자들에게 공짜로 제공한다.

금호건설 문정권 소장은 "최근 세월호 여파까지 겹치며 내수경기 침체로 주택수요자들을 잡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처음부터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16일부터 분양에 나선 한라건설의 '도곡 한라비발디'도 전 가구에 발코니를 무상으로 확장해 계약자의 부담을 줄였다.

또 주택형별로 42인치 TV(전용면적 84㎡)와 빌트인 전기오븐·빌트인 냉장냉동고(125㎡), 세라믹 전기쿡탑·김치냉장고(전 가구) 등을 제공한다.

GS건설[006360]이 분양하는 '김포한강 센트럴자이'는 중도금 무이자 대출과 함께 전용 84㎡ 4개 타입(총 2천468가구) 전체에 알파룸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현대건설[000720]이 9일과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충남 당진 힐스테이트'와'평택 송담 힐스테이트'에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적용되고, 지난 16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동도건설의 '부천역 동도센트리움'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와 전가구 발코니 확장 등이 제공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최근 분양 물량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을 더욱강화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달에 이어 하반기에도 분양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파격 분양조건을 내거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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