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강북지역도 급감

입력 2014-05-29 10:49  

일평균 거래량 36.8% 감소…두 달 연속 감소폭 확대강남 3구 40% 줄어…중구·종로구는 반토막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의 영향으로 서울아파트 거래량이 두달 연속 감소했고, 감소폭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남 3구는 물론 소형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지역까지 거래량이 급감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현재 서울 아파트 하루 평균 거래량은 174.3건으로 지난달(284.5건)에 비해 38.7% 감소했다.

일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4월에 전월 대비 7% 감소했으나 이달 들어 감소폭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은 8천536건으로 전월 대비 10% 감소했으며, 이달29일까지 거래량이 5천403건에 그치며 두 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것은 2·26 대책에 포함된 임대소득 과세 방침 이후 주택 투자수요들이 매수를 멈추고 관망세로 돌아선 때문이다.

주택거래 신고기간이 60일이어서 3월부터 줄어든 거래가 5월 통계에 본격적으로반영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의 경우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달 46.6건에서이번 달엔 28.3건으로 40.5% 감소했다.

송파구는 지난 4월 18.1건에서 5월에는 10.2건으로 강남 3구에서 가장 많은 43.

6%가 줄었다.

강남구는 일평균 거래량이 9.6건으로 지난달(16.2건)보다 40.7% 줄었고, 서초구는 4.8건으로 36.2% 감소했다.

역시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강동구도 지난달 15.4건에서 이달엔 8.2건으로 46.5% 줄었다.

투자수요가 많은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지역을 포함한 비강남권의 아파트도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 중랑구의 경우 지난달 하루 평균 17.9건이 거래됐으나 이달에는 6.4건으로64.4%가 감소했다. 중랑구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거래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종로구도 일평균 거래량이 1.1건으로 지난달(2.4건)에 비해 54.9% 감소했고, 서울 중구는 3.6건에서 2건으로 45%가 감소했다.

소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노원구 역시 지난달 27.3건에서 이달엔 16.2건으로40.6% 줄어들면서 임대소득 과세 방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전문가들은 6월 이후 본격적인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연초 '반짝'했던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6월 국회에 상정될 예정인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의 처리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은 "세금이 있는 곳에 과세를 한다는 방향은 맞지만 주택시장이 제대로 정상화되기 전에 임대소득세 강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급하게 불씨를 꺼트린 측면이 있다"며 "주택시장의 선순환을 위해 2·26대책의 보완이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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