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숙원 '자동용접 장치' 개발

입력 2014-06-02 11:16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선박블록을 자동으로용접할 수 있는 수평 자동 용접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선체는 대형 블록을 조립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블록과 블록을 오차 없이 용접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이 가운데 수평 용접은 선체 바닥에서 10~45cm 높이에 있는 블록의 이음부를 측면에서 용접하는 작업이다. 지금까지는 용접사들이 직접 10∼15차례에 걸쳐 여러 번용접해야 했지만, 이를 자동으로 용접할 수 있는 기술과 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 초부터 산업기술연구소를 주축으로 혁신 전담반을 구성해 기술 개발에 들어가 이번 자동 용접 장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용접 부위에 레일을 깔아 작동되는 이 장치는 한 번의 작업으로 전체 용접 면적의 80% 이상을 용접할 수 있고, 20m 연속 작업 과정에서 용접 이음부 틈새가 6∼13mm만 변동해도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전에도 자동 용접 로봇이 있었지만, 용접이 잘못됐을때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새로 개발된 장치는 센서 등을 통해 용접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내 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평 자동용접법은 미국 ABS와 노르웨이 DNV, 프랑스 BV, 일본 NK, 영국 LR등 해외 5개 선급으로부터 시공 승인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기술을 이달부터 LNG선 건조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신기술이 적용되면 대형 블록당 용접에 걸리는 기간이 기존 3일에서 1.5일로 단축돼 생산성도 배 가까이 향상되고 용접 결함률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용접사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fusionjc@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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