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신사옥 매각할 일 없다"

입력 2014-06-09 19:17  

금융권서 구체적 매각 방안 나돌자 유감 표출

채권단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앞둔 동국제강[001230] 장세주 회장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는 신사옥 매각설(說)을 전면부인했다.

장 회장은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15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나름의 재무구조 개선 스케줄이 있고, 유동성이 부족한것도 아닌데 사옥을 매각할 일이 뭐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을 조정하는 등 본업에서 할 일이 더 많다"면서 "그런 것들이 잘 안 되면 자산을 파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까지 갈 것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난달 1천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점을 거론한 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맨 마지막에 쓰는 '증자 카드'를 선제적으로 결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도 증자에 제 지분만큼 참여하고 다른 대주주들도 그렇게 할 것이며 사주조합도 96%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금융권 일각에서 서울 중구 수하동의 신사옥 '페럼타워' 매각설이 나온 데 이어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등 구체적인 매각 방안까지 거론되자 불편한 심기를 표출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당국에서 자꾸 그런 얘기가 흘러 나오는 건 어려운 업체를 죽이는 것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이 원하는 건 열심히 재무구조를 개선하라는 것이고 우리가 (개선 작업을) 잘 하면 되는 것"이라며 "건물을 파니, 안 파니 그렇게 얘기를 흘려서는 안된다"고 재차 언급했다.

장 회장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브라질 고로 제철소에 대해서는 "현재 공정률 54%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곳과는 지리적으로 한참 떨어져있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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