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골머리 전경련회관 '전기차 충전' 임대마케팅>

입력 2014-07-01 10:03  

높은 공실률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서울 여의도전경련회관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입주기업을 불러모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FKI타워에 총 32대 규모의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입주사인 LG CNS, 서울시 전기차 셰어링 사업자인 에버온과 공동으로 전기차 서비스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는 국내 최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로 현재 서울시내 전기차 셰어링을 통해민간에 보급된 전기차 완속충전기 367대의 8.7%에 달하는 규모다.

전경련회관은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입주사에 충전기가 설치된 전용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본사를 전경련회관에 둔 LG CNS는 업무용 차량으로 도입한 전기차 SM3 Z.E. 25대 중 12대를 전경련회관에 배치해 사용하고 있다. 에버온은 이들 전기차 셰어링 운영을 맡는다.

전경련은 지난해 12월 준공한 새 회관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외에도 유리로 된외벽에 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국내 처음으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초고층 빌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경련은 앞으로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임대 마케팅에나설 계획도 내비쳤다. 현재 전경련회관의 공실률은 40%대에 이르고 있다.

나형근 전경련 기획본부장은 "업무용 전기차를 도입하는 회사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유는 앞으로 건물의 가치 평가나 입주사유치 등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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