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통상장관 회의…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

입력 2014-07-04 14:37  

LG화학·포스코·SKT·SKC, 중국 측과 사업협력 MOU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국 공업신식화부먀오웨이 장관 및 상무부 가오후청 장관은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된 양국의 경제협력 성과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양국은 전날 긴밀한 산업협력 채널을 구축하는 내용의 산업협력 증진 양해각서와 지방정부간의 협력 사업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역통상협력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 장관은 양국의 교역 규모가 큰데도 정부간 대화 창구가 마련돼 있지 않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창구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또 수준 높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적극적으로 배려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양국 장관들은 지난해 박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체결된 '경제통상협력제고 양해각서'와 관련한 후속 조치 결과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았다.

윤 장관은 "어제 한국 김치의 수출 애로점을 해결했듯이 양국 부처가 통상 현안을 터놓고 얘기하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중통상협력협의회라는 대화 채널을 통해 해결 사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지역통상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된 만큼 향후 양국 부처가 상대국의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국 장관들은 정상간 합의 내용대로 한중 FTA를 올해 안에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자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날 양국 주요 경제인들도 서울 신라호텔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 양국 기업은 4건의 양해각서를 체결, 상호 투자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LG화학[051910]과 중국 난징시 인민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 배터리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한 LG화학은 관련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가지전기차 500만대를 내수 시장에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포스코[005490]는 중국의 철강사인 충칭강철에 3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신 제철공법인 파이넥스 기술 판매와 냉연도금 사업, 광산개발 사업 등에서 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으면서 이 같은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중국 서부 내륙 지역에 성장하고 있는 철강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중국 내에 파이넥스 기술을 판매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017670]과 중국의 소재기업인 정웨이 그룹과 현지의 첨단 정보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하자는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SKC[011790]는 중국 최대 가전기업인 TCL그룹과 LET TV 및 스마트폰 부품·서비스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에서명했다.

이를 통해 SKC는 TCL그룹에 휴대전화용 광학 필름을 공급하게 되면서 중국 시장에 안정적인 공급처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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