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주치의' 상의 中企경영자문단, 성공사례 줄이어

입력 2014-07-07 09:35  

출범 5년만에 자문횟수 5천회 돌파

"상의에서 경영자문을 무료로 받은 뒤 상반기 매출이 벌써 작년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서울 소재의 네트워크 시스템 설계업체 에이치에스아이테크 이영대 대표이사의얘기다.

이 회사는 경쟁 심화로 인한 수주 물량 감소로 2011년 50억원에 달했던 매출이2012년 33억원, 2013년 34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영업 전반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돌파구를 찾던 이 대표는 고심 끝에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을 찾았다. 경영자문단은 즉시 경영전략·인사노무 전문가를 보내 영업활동과 조직관리의취약점을 파악한 뒤 적절한 처방을 내렸다.

그 결과 올 상반기 35억원 매출을 올리며 회복세로 돌아섰다. 올해 목표 수주액75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유량계, 수분분석기, 가스성분분석기 등을 독점 수입해 제작하는 한국파나메트릭스도 자문단의 지원을 받아 조직을 재정비한 덕분에 직면했던 경영상 한계를 극복하고 올해 40%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로안전시설물 전문제조업 트인로드는 자문단의 도움으로 친환경소재 개발과상품 특허등록을 마치고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지원 사례가 줄을 이으면서 '중소기업 경영주치의'로 입소문난 대한상의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을 찾는 기업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대한상의는 2008년 12월 출범한 경영자문단의 자문횟수가 5년 만에 5천208회를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올 한해만 2천회 이상의 자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출신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114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전국의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전략, 마케팅, 인사·노무, 생산품질, 기술개발 등 경영 전반에 걸친 무료 자문을 하고 있다.

아울러 특정분야를 집중 자문하는 '원포인트 자문'부터 경영 전반에 걸친 '종합경영자문', 6개월 이상의 밀착자문을 통해 경영해법을 제시하는 '경영멘토링'까지해당 기업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영달 경영자문단 운영위원장은 "성장기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예비 중견기업, 창업 초기 벤처기업, 사회적 기업까지 자문단을 찾는 중소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경영자문을 희망하는 기업은 자문단 사무국(☎ 02-6050-3151~2)으로 연락하거나대한상의 홈페이지(www.korcham.net)로 신청하면 된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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