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인수의향서 3곳 제출…현대차 관련업체 주목

입력 2014-07-23 06:27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등 실사 계획…현대차 "모르는 내용"

동부그룹 구조조정의 핵심 매물 중 하나인 동부하이텍[000990] 인수전에 사모투자펀드(PEF) 3곳이 투자의향서(LOI)를 내고 뛰어들었다.

특히 이들 PEF 중 한 곳인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은 현대자동차[005380]와 반도체를 공동 연구개발(R&D)하는 업체인 아이에이[038880]와 간접적인 관련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이 최근예비입찰 형태로 인수의향을 타진한 결과, 국내 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미국계 펀드인 베인캐피털 등 재무적 투자자(FI) 3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000660]에서 비메모리 부문이 분리된 회사인 매그나칩반도체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인수의향서를 내지는 않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애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이 계획 중인 컨소시엄 형태의 투자에 현대차 관련 업체인 아이에이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에서 이름을 바꾼 아이에이는 현대차와 자동차용 반도체를공동 개발하고 현대차에 주로 납품하는 반도체 회사다. 현대차 부회장 출신인 김동진 대표가 1대 주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오트론은 지난해 아이에이가 발행한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매입하기도 했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차의 팹리스(공장이 없는 반도체 설계 기업) 역할을 하는 업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의 동부하이텍 인수설은 동부그룹 구조조정 초기에 잠깐나왔다가 쑥 들어갔는데, 최근 투자펀드들이 인수의향서를 내면서 다시 간접적인 참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그러나 "동부하이텍 인수전 참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에이 관계자도 "회사의 자금력 자체가 인수합병(M&A)에 참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동부하이텍은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반도체 수탁생산업체(파운드리)로 한때 현대차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전자[066570] 등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지금까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내비친 곳은 없는 상태다.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은 주관사 측이 지난달 20여곳에 티저레터(인수안내서)를보내고 투자펀드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곧 공장 실사 작업에 착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