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장단 2주간 휴가 시즌 돌입

입력 2014-07-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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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매주 수요일 열어온 사장단 회의를 당분간 중단한다.

삼성그룹은 23일 이근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의 '경제성장과 분배의 상호관계'를주제로 한 강연을 끝으로 2주 동안 사장단 회의를 열지 않을 예정이다.

각 계열사 사장들은 매년 사장단 회의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맞춰 여름휴가를다녀왔으나, 올해는 휴가를 짧게 가거나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지 70일이 넘은데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의 2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분기 영업이익이 2년 만에 7조원대로 하락했다는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나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했다. 그 분위기는 다른 계열사로 전파되는 모양새다.

가장 최근에는 본사 경영지원실 등에서 근무하는 스태프 150∼200명을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부품(DS) 사업부로 재배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비행시간이 10시간 이하인 외국출장을 갈 때 임원들도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했다. 임직원 출장비도 20% 줄일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TAI)의 25%를 자진반납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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