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박' 에어컨 시장 올해도 터질까?>

입력 2014-08-06 06:21  

지난해 200만대라는 놀라운 판매 기록을 세운에어컨 시장이 올해에도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애초 올해 에어컨 시장은 교체 수요 둔화로 작년보다 활기를띠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우리나라 에어컨 교체 주기는 전세 재계약 주기와 맞물려 2년마다 찾아온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전업계가 집계한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2011년 180만대, 2012년 150만대, 2013년 200만대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늦더위가 9월까지 이어진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연초 예상과 달리좋은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가전업계는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LG전자[066570]는 8월 첫째 주 에어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는 7월 말∼8월 초에는 에어컨 판매가 주춤하기 마련인데올해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것이다.

작년만큼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렵겠지만, 평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있을 것으로 LG전자는 예측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7월에는 중순에 접어들면서부터 에어컨 판매가 줄었는데, 올해는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고 전했다.

올해 7월 동부대우전자 에어컨 판매량과 매출은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목표 판매량인 8만대 달성은 물론 지난해 기록인 10만대를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7월 에어컨 판매량이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매출로 따지면 올해 1∼7월 매출이 작년보다 소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 에어컨 Q9000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게삼성전자의 분석이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5%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동부대우전자, 캐리어에어컨, 위니아만도 등 5개 업체가 나눠갖고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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