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건설사 경영·위험관리에 빅데이터 적극 활용해야"

입력 2014-08-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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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보고서…대형건설사 직원 75% "빅데이터 활용 매우 미흡"

세계 각국의 건설 업체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전사고예방·경영 등에 활용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활용도는 떨어져 보다 적극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빅데이터에 대한 건설기업의 인식 실태와향후 대응 방향'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조언했다.

건산연이 국내 30대 건설사 직원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작성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회사의 데이터 분석 활용 수준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 원인을 묻자 가장 많은 39%가 "회사 내 데이터 관리 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86%는 "건설기업 내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의사결정 문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73%는 "회사 내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자사에는 아직 "현재 빅데이터 도입 계획이 없다"(75%)면서 "늦어도5년 안에는 빅 데이터를 도입해야 한다"(50%)고 생각했다.

빅데이터 분석 활용 분야로는 건설시장 분석, 리스크 관리, 입찰·계약 관련 의사결정 등 분야를 꼽았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사들이 축적한 데이터는 많지만 활용도는 매우 미흡한 편"이라며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건산연 강상혁 연구위원은 "사업관리정보시스템(PMIS)과 경영관리시스템 등 프로그램에 축적된 데이터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외부 전문가 조언을 참고하면서 기존 인력을 전문가로 양성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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