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KPX화인케미칼 인수…사업개편 박차

입력 2014-08-13 16:04  

한화케미칼[009830]이 13일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폴리우레탄 원료를 생산하는 석유화학업체 KPX화인케미칼[025850]을 인수했다.

한화케미칼은 가구·자동차·페인트·신발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TDI(톨루엔 디이소시아네이트)를 생산하는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기로 하고 이날본 계약을 체결했다.

대주주인 KPX홀딩스[092230]와 특수관계자 지분 50.7%를 42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전남 여수에 공장을 둔 이 회사는 1982년 국내 최초로 TDI를 생산했으며 매출의75%를 수출하는 중견 석유화학업체로 코스피시장에 상장돼 있다. 최근 TDI의 국제가격 하락으로 경영난이 이어져 왔다.

한화케미칼이 그동안 염소를 공급하던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함으로써 염소를 활용한 전방사업의 확대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염소는 한화케미칼의주력 제품인 PVC의 원료 및 TDI의 원료로 활용되는 제품이다.

한화케미칼은 인수 후 가동정지 상태에 있는 3군데 TDI 공장에 대한 가동률을점차 높여 2015년 중에는 모두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출은 연간 4천억원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KPX화인케미칼이 보유한 16만㎡(5만평) 면적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략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4월 3억4천만 달러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 3천53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최근에는 제약회사인 드림파마를 1천945억원에 다국적 제약회사인 알보젠 측에 매각함으로써 대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한화케미칼은 이러한 유동성 확보를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함과동시에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추가 인수합병(M&A)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특히 이번 인수가 최근 일부 계열사 매각과 신규사업 인수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제조분야에서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현재 건축자재 등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 강화,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등) 분야 다각화, 첨단소재 분야 육성 등 3대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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