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내부거래 증가는 물적분할 따른 불가피 현상"

입력 2014-08-21 15:46  

SK그룹은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과 관련, 그룹의 내부거래 금액과 비율이 증가한 것은업종전문화 등을 위한 물적분할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물적분할은 업종전문화를 위해 한 회사의 특정 부서를 독립시켜 별도 자회사를설립하는 것으로 2011년 1월엔 SK이노베이션이, 같은 해 10월엔 SK텔레콤이, 지난해7월엔 SK에너지가 물적 분할을 단행했다.

공정위 분석에 따르면 SK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26.01%, 금액은 40조5천억원으로 47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높고 상승폭도 3.49%포인트로 가장 컸다.

SK측은 "물적분할은 외부환경에 대응하고 경쟁력 제고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예전에는 한 회사의 사업부서간 거래여서 내부거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물적분할을 거치면서 내부거래로 분류된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SK측은 이런 물적분할에 따른 내부거래 증가분을 제외하면 내부거래 비율과 금액은 2010년 15.55%(17조4천억원)에서 2011년 14.76%(20조9천억원), 2012년 14.38%(20조4천억원), 2013년 15.34%(20조9천억원)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자체 평가했다.

SK그룹은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일감 나누기 방안들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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