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26억달러 규모 캐나다 오일샌드 플랜트 수주

입력 2014-08-25 10:11  

SK건설은 22일 캐나다 포트힐스에너지가 발주한25억5천만 달러 규모의 포스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고 공식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포트힐스에너지는 캐나다의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선코와 테크, 프랑스의 토탈등 3개 회사가 공동 투자한 파트너십 회사다.

SK건설은 이 공사 계약을 실비정산 방식으로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오일샌드 매장지인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 있는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하는 추출시설을건설하는 공사다. 비투멘은 오일샌드에 물, 모래, 점토와 함께 섞여 있는 점성질의초중질 원유다.

SK건설은 이 플랜트의 기본설계(FEED) 과정을 수행해 이미 EPCM(상세설계·구매·시공관리) 주계약자로서 지난달 초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기간은 약 40개월이며준공은 2017년 말 예정이다.

SK건설은 이번 공사의 주요 시설을 국내에서 모듈 부품으로 제작해 캐나다로 운송하고 현지 건설사를 최대한 활용해 조립·시공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오일샌드에서 비투멘을 추출해 내는 데 필요한 용매로 나프타를 사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고온의 파라핀을 사용하는 포트힐스에너지의 첨단기술을적용, 비투멘의 시장성과 순도를 크게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휘발성이 강한 고온의 파라핀 등 고위험 화학물질 사용에 관한 북미시장의 엄격한 안전기준을 통과한 것이라고 SK건설은 자평했다.

캐나다의 오일샌드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90% 이상인 1천680억 배럴로 추정된다. SK건설이 공사를 맡은 포트힐스 광구에는 약 30억 배럴의 비투멘이 매장돼있어 앞으로 50년 이상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서 정제된 비투멘 대부분은 북미대륙을 관통하는 파이프 라인을 통해미국 전역에 판매되고 있으며 캐나다는 현재 일산 180만 배럴 수준인 오일샌드 생산량을 2020년까지 340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가 오일샌드 부국인 캐나다에서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이자 고온의 파라핀을 사용한 비투멘 추출기술을 세계 최초로적용한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라며 "앞으로 캐나다 시장에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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