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주 해저철도, 새로운 성장축"<토론회>

입력 2014-08-28 15:57  

"제주도 경유형 관광지 전락" 우려도

목포∼제주 해저철도가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있다는 주장이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철도를 연결하면 제주도 접근이 쉬워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섬이라는 정체성이 훼손되고 제주도가 경유형 관광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28일 한국철도학회 주최 '제주∼서울 고속열차 운영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정책기술본부장은 "수도권과 제주를 철도로 연결해 내수를활성화하고 외국관광객을 제주와 남해안 지역으로 확산시켜 관광레저 중심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성장축을 서울∼제주간에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해남 육상 82㎞ 구간과 해남∼제주 해저 89㎞ 구간에 철도를 연결하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2시간 30분만에 갈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교통의 안정성과 편리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져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자유무역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면서 "제주와 수도권 사이에개방적 공간구조를 형성해 중국의 구매력을 국내로 유입시켜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라공우·김희철 제주대 교수는 공동 발제에서 제주도가 육지와 이어지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물류비용 감소로 제주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이 높아질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들은 섬 고유의 정체성이 훼손되고 관광객 대량유입으로 환경이 오염되며 제주도가 경유형 관광지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역 주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므로 경제적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제주 해저 고속철도 사업에는 16조8천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데 국토교통부는 2010년 타당성 조사를 벌였지만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전남도는 목포∼제주 해저고속철도 사업 필요성을 내세우지만 제주도는 신공항건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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