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대형 LCD 패널 중국 현지생산 돌입

입력 2014-09-01 14:00  

준공식 개최…구본무 LG 회장·계열사 CEO 총출동

세계 대형 LCD 패널 시장을 주도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8.5세대(2천200㎜×2천500㎜) LCD 패널의 중국 현지 생산 체제를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1일(현지시간)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첨단기술산업개발구에서 LG디스플레이 차이나의 LCD 패널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LG디스플레이 차이나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개발구, 중국 TV제조업체 스카이워스가 70%, 20%, 10%씩 투자해 만든 합작사이다.

투자 규모는 40억 달러(약 4조원)로, LG그룹의 역대 해외 투자 가운데 손꼽히는대형 투자이다. 투자 집행은 현재 절반가량 이뤄졌다.

2012년 5월 공사를 시작해 2년 4개월 만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 것이다. 양산은지난 7월 1일부터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이 공장에서 55인치, 49인치, 42인치 등 울트라HD와 풀HD TV용 중대형 LCD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유리원판 투입 기준 월 6만 장 생산을 시작으로 2016년 말까지 최대 생산량을월 12만 장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목표다.

LG디스플레이 차이나가 집중 공략할 고객은 LG전자뿐만 아니라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하이센스 등 중국 TV 제조업체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업체가 중국에 공장을 세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공장인 삼성쑤저우LCD는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갔다.

8.5세대와 8세대는 같은 기판 세대를 가리킨다. 8세대는 우리나라에서, 8.5세대는 중국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이번에 준공한 LG디스플레이 차이나의 LCD 패널 공장 규모는 12만㎡로 축구장 20개를 합쳐놓은 크기와 같다고 한다.

현재 LG디스플레이 차이나에서 근무하는 임직원은 1천500명으로, 본사 우수 인력 330명이 파견 나와 현지 직원을 교육하고 있다.

기존 모듈공장과 기숙사, 협력사 단지까지 합하면 LG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광저우시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172만㎡에 달한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 광저우 모듈 공장과 협력사가 올린 매출은 97억 달러(약 9조8천억원)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조준호 ㈜LG[003550] 사장, 김종식 LG전자[066570] 사장, 신문범 LG전자 중국법인 사장,김대훈 LG CNS 사장 등 LG 계열사 주요 경영진이 집결했다. LG디스플레이 차이나 패널 공장을 시공한 GS건설[006360]의 허명수 부회장도 자리했다.

이 밖에도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우리 정부 인사, 광둥성과 광저우시등 중국 정부 관계자, 창홍·하이센스·콩카·스카이워스·TCL 등 LG디스플레이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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