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TV 내걸고 삼성·LG보다 5인치 큰 커브드 4K TV도고객 협업 제품 선보인 하이얼, 스마트홈도 양념으로
"위시트리에 소망을 달아보세요." 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가 주말의 열기를 달군 독일 베를린 박람회장(메세 베를린) 25번홀.
중국 6대 TV 메이저 가운데 점유율 3위인 창홍(長虹) 부스에선 한참 이벤트가진행 중이다.
소원을 빌어주는 나무인 위시트리에 희망을 적어 걸어두면 추첨을 거쳐 선물을주는 행사다. 독일 관람객들도 중국 기업의 이벤트에 흥미를 느끼는지 여럿이 줄을서서 응모하는 모습이다.
그 뒤로 65인치 커브드 4K 올레드 TV가 눈에 들어온다.
얼마 전 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로 UHD(초고해상도)급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였다고 했는데, 창홍도 비슷한 제품을 IFA 전시장에 내건 것이다.
겉으로만 봐서는 화질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아 보인다. 창홍도 WRGB(백적록청)의 4색 올레드를 썼다고 한다. 와이드 컬러 개멋(색감·gamut), 안드로이드 4.2 지원, 유맥스 OS 등 온갖 기능을 갖다 붙였다.
종잇장처럼 얇다며 '페이퍼슬림'이란 문구도 빼놓지 않았다.
창홍 부스 직원은 "처음 나온 4K 올레드인데 세계에서 가장 얇고 선명한 TV"라며 한껏 자랑을 늘어놓았다.
안경을 쓰지 않고 3D 화면을 즐길 수 있는 ƉD 글래스 프리 TV'도 내놓았다. 육안으로 3D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뒀다.
UHD를 뜻하는 4K에서 한발 더 나아가 5K UHD TV도 걸어뒀다. 그것도 화면 크기가 105인치나 된다.
소니와 도시바 옆에 전시장을 차린 또 다른 중국 TV 업체 TCL은 세계 최초라며퀀텀닷(양자점) TV를 내세웠다.
'큐디(QD) 비전'이라고 명명한 이 TV는 "다시 창조된 화면"이라는 수식을 달았다. 파장의 크기가 짧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색감을 구현하고 있다면서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TV로는 역대 최고의 화질 퍼포먼스를 실현해냈다는 게 TCL의 설명이다.
그러나 퀀텀닷 TV는 화면이 50인치대로 다른 전시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그다지 관람객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대신 TV 업계 관계자와 경쟁사 직원들이 찾아와 유심히 지켜봤다.
TCL은 또 하나의 '세계 최대' 제품을 걸어뒀다.
110인치 커브드 4K TV인데 삼성·LG[003550]의 105인치 커브드 UHD TV보다 5인치 더 크다는 것이다.
중국 백색가전의 선두주자 하이얼 부스로 넘어왔다.
하이얼도 '픽 스캔' 이벤트라는 경품 추첨행사를 했다.
신형 세탁기 '인텔리어스'에는 각종 스마트 기능을 집어넣었다. 세제 투입도 알아서 판단하는 스마트 기능 중 하나다. 유럽 최고 에너지 기준 A+++보다 50% 더 전기를 절감한다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해서 스스로 가동하는 공기청정기 '천전'. 하이얼 온라인커뮤니티에 의해 직접 디자인됐다고 한다. 이른바 고객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는 게 하이얼의 설명이다.
하이얼도 삼성, LG, 밀레, 지멘스처럼 스마트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러나뚜렷한 특장점을 내세우지는 못했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중국 TV·백색가전 업체들의 전시 특징은 한 마디로 '남들 하는 건 다 한다'는 걸로 요약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위시트리에 소망을 달아보세요." 6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가 주말의 열기를 달군 독일 베를린 박람회장(메세 베를린) 25번홀.
중국 6대 TV 메이저 가운데 점유율 3위인 창홍(長虹) 부스에선 한참 이벤트가진행 중이다.
소원을 빌어주는 나무인 위시트리에 희망을 적어 걸어두면 추첨을 거쳐 선물을주는 행사다. 독일 관람객들도 중국 기업의 이벤트에 흥미를 느끼는지 여럿이 줄을서서 응모하는 모습이다.
그 뒤로 65인치 커브드 4K 올레드 TV가 눈에 들어온다.
얼마 전 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로 UHD(초고해상도)급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선보였다고 했는데, 창홍도 비슷한 제품을 IFA 전시장에 내건 것이다.
겉으로만 봐서는 화질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아 보인다. 창홍도 WRGB(백적록청)의 4색 올레드를 썼다고 한다. 와이드 컬러 개멋(색감·gamut), 안드로이드 4.2 지원, 유맥스 OS 등 온갖 기능을 갖다 붙였다.
종잇장처럼 얇다며 '페이퍼슬림'이란 문구도 빼놓지 않았다.
창홍 부스 직원은 "처음 나온 4K 올레드인데 세계에서 가장 얇고 선명한 TV"라며 한껏 자랑을 늘어놓았다.
안경을 쓰지 않고 3D 화면을 즐길 수 있는 ƉD 글래스 프리 TV'도 내놓았다. 육안으로 3D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뒀다.
UHD를 뜻하는 4K에서 한발 더 나아가 5K UHD TV도 걸어뒀다. 그것도 화면 크기가 105인치나 된다.
소니와 도시바 옆에 전시장을 차린 또 다른 중국 TV 업체 TCL은 세계 최초라며퀀텀닷(양자점) TV를 내세웠다.
'큐디(QD) 비전'이라고 명명한 이 TV는 "다시 창조된 화면"이라는 수식을 달았다. 파장의 크기가 짧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색감을 구현하고 있다면서 LCD(액정표시장치) 기반 TV로는 역대 최고의 화질 퍼포먼스를 실현해냈다는 게 TCL의 설명이다.
그러나 퀀텀닷 TV는 화면이 50인치대로 다른 전시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편이어서 그다지 관람객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대신 TV 업계 관계자와 경쟁사 직원들이 찾아와 유심히 지켜봤다.
TCL은 또 하나의 '세계 최대' 제품을 걸어뒀다.
110인치 커브드 4K TV인데 삼성·LG[003550]의 105인치 커브드 UHD TV보다 5인치 더 크다는 것이다.
중국 백색가전의 선두주자 하이얼 부스로 넘어왔다.
하이얼도 '픽 스캔' 이벤트라는 경품 추첨행사를 했다.
신형 세탁기 '인텔리어스'에는 각종 스마트 기능을 집어넣었다. 세제 투입도 알아서 판단하는 스마트 기능 중 하나다. 유럽 최고 에너지 기준 A+++보다 50% 더 전기를 절감한다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미세먼지 농도를 파악해서 스스로 가동하는 공기청정기 '천전'. 하이얼 온라인커뮤니티에 의해 직접 디자인됐다고 한다. 이른바 고객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는 게 하이얼의 설명이다.
하이얼도 삼성, LG, 밀레, 지멘스처럼 스마트홈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러나뚜렷한 특장점을 내세우지는 못했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중국 TV·백색가전 업체들의 전시 특징은 한 마디로 '남들 하는 건 다 한다'는 걸로 요약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