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시장, 납축전지 가고 리튬이온배터리 온다

입력 2014-09-15 06:17  

충전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즉 2차전지 시장 구조에 변화 조짐이 보인다.

기존 2차전지 시장은 납축전지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으나,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15일 시장조사기관 B3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납축전지 시장 규모는 320억 달러(34조원)로,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2배에 이른다.

이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하는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5억 달러(1조6천억원)다. 2020년에는 대체 시장규모가 68억 달러(7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는 올해부터 납축전지 규모는 줄고 리튬이온배터리 규모는 커져 2018년에 이르면 역전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납축전지 ESS는 연평균 3.5%씩 역성장하는 반면, 리튬이온 배터리 ESS는 연평균45.7%씩 성장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해 리튬이온 배터리 ESS 시장 규모는 11억8천만 달러(1조2천억원)였지만, 2018년까지 94억1천만 달러(9조7천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납축전지 ESS 시장규모는 지난해 108억 달러(11조2천만원)에서 점차 줄어2018년 76억1천만 달러(7조9천억원)로 축소들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ESS 외에도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 가능한 납축전지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삼성SDI[006400]는 그간 납축전지가 장악해 온 전기자전거와 골프 카트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알톤스포츠[123750] 전기자전거, 대구컨트리클럽 골프장 골프 카트 등에는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납축전지보다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납축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출력이 우수한데다 수명도 길다. 부피는 4분의 1 수준으로 작으며, 무게는 5분의 1 수준으로 가볍다.

또 납축전지 보관온도는 20∼25℃이지만, 리튬이온배터리는 0∼40℃ 사이에서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즉, 냉난방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아직까지 납축전지가 널리 쓰이는 이유는 가격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탓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기술개발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납축전지와 리튬이온 배터리가격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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