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 이용↑…수출 증가세 반영

입력 2014-09-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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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전선에 뛰어든 중소·중견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무역보험 이용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16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올해 1∼8월 공사 측이 지원한 무역보험액 126조5천억원 중 중소·중견기업 지원액은 25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20.0%를 차지했다.

나머지 80.0%는 대기업에 제공됐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액 비중이 전체의 20%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사 측은 소개했다. 2012년에는 14.6%, 지난해에는 17.6%에 그쳤다.

무역보험을 이용하는 중소·중견기업 수도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무역보험을 이용한 중소·중견기업 수는 1만3천158개로 작년 같은 기간(9천548개)보다 37.8%나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내수 시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수출에나서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공헌도는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액 중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3.5%를기록했다. 2012년(32.1%)과 지난해(32.8%)에 이어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무역보험 확대시책을 도입해 왔다.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액을 작년보다 늘렸고, 무역보험공사에서 제공하는 환변동보험의 인수 한도를 기존 '전년 수출실적의 70∼90%'에서 100%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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