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세단 아닌, 세단 같은 소형 SUV '라브4'

입력 2014-10-01 06:30  

분명 4륜구동시스템을 장착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데 승차감은 세단과 다를 바 없이 정숙하고 안락하다. 도요타가 1994년 야외 활동과 도심 주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선보인 크로스오버 콘셉트카 '라브4'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차다.

1일 4세대 '라브4'의 2014년형 모델을 몰고 서울 금천구에서 세종시 어진동까지왕복 300여㎞를 달렸다.

전면에 도요타 패밀리룩인 '킨룩'(keen look)을 올리고, 살짝 튀어나온 돌출형리어램프를 적용해 뒷모습까지 박력이 넘친다.

운전석에 오르자 눈앞에 탁 트이는 듯 시야가 시원하다. 앞좌석은 컵을 3개까지넣을 수 있고, 조수석 앞 대시보드 공간도 안쪽으로 파내 소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했다. 앞쪽으로 튀어나온 에어컨 조작 버튼을 비스듬히 눕혀 조작이 편리하다.

자연흡기방식의 2AR-FE 2.5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6단 변속기를 탑재해 가속 페달을 밟으면 기민한 반응성으로 응답한다. 출력은 최대 179마력(6천rpm), 토크는 23.8㎏·m(4천100rpm)까지 올라가 쭉 뻗어나가는 듯한 가속이 가능하다.

라브4에 장착된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 4WD(4륜) 시스템'은 에코·노멀·스포트등 모든 운전 모드에서 운전대가 돌아가는 순간 뒷바퀴로 토크를 전달해 운전자 의도에 정확히 반응한다고 도요타는 설명했다.

승차감은 세단 못지않게 편안해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하지 않다. 단, 차체가 높아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차량 흔들림과 고속 주행시 바람 소리는 심한 편이다.

소형 SUV답지 않게 뒷좌석도 머리와 다리를 둘 공간이 넉넉하다. 특히 좌석 위쪽으로는 천장을 좀 더 밀어내 헤드룸을 추가 확보했고, 바닥은 중간에 불쑥 튀어나온 부분이 없이 평평해 뒤에 타는 가족도 충분히 배려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버튼 배치가 불편한 점은 아쉽다. 운전 모드를 변환하는 스위치는 센터페시아 아래 파묻혀 잘 보이지 않고, 비상등 스위치도 일반적인 위치보다앞쪽에 자리해 닿기 어렵다. 라이트를 켜도 문 손잡이나 사이드미러 조작 버튼의 위치를 표시하는 불이 안 들어와 어두운 곳에서는 조작이 쉽지 않다.

연비는 12.0㎞/ℓ를 나타내 공인연비 10.2㎞/ℓ를 웃돌았다. 가솔린 SUV 차량임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가격은 4륜구동 3천760만원(이하 부가세 포함), 2륜구동 3천180만원이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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