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경제협력위…"통신·영화·금융·정부조달시장 협력 유망"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철강, 가구, 기계 분야에서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인 권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한·호주 FTA를 통한 양국의 협력 분야 확대를 주문했다.
권 회장은 "한국의 대(對) 호주 수출의 절반이 석유제품과 승용차에 집중돼 있어 이들 품목만이 FTA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나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가진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호주 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철강제품, 가구류, 기계 등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품목의 호주 수입이 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FTA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한·호주 FTA로 호주 통신시장, 스마트시티, 정부조달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영화와 금융 등 서비스산업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미가입국인 호주 조달시장을 두고 "이번 FTA 체결로 36조원 규모인 호주 조달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이 차별적 조치 금지를 확보하고 호주 기업들과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산업도 경쟁력을 키워 나갈수 있는 유망 분야로 선정됐다. CJ E&M의 김성은해외영업팀장은 "시청각공동제작 협정이 포함된 이번 FTA로 양국간 공동 영화제작및 투자확대의 협력기반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세계 3위의 투자펀드 자산 유치국인 호주의 풍부한 자본을 한국 영화계로 끌어들이고 공동제작에서도 호주의 자연환경과 영어권 이점을 이용하면 한국 영화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주측은 스마트 시티를 한국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꼽았다. 한정훈 호주뉴사우스웨일즈(NSW)대학 교수는 최근 호주의 사회안전망 구축 및 교육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수요가 늘고 있어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최신 기술을 실제 생활에 상용화하는 분야에 강점이 있고 호주는뛰어난 기술에 비해 상용화 역량이 약하기 때문에 양국 기업이 협력한다면 글로벌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한·호주 FTA 정식서명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경제계 모임에 호주측에서도 앤드루 롭 통상무역장관 등 정부인사와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보였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권오준 포스코[005490] 회장은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철강, 가구, 기계 분야에서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인 권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한·호주 FTA를 통한 양국의 협력 분야 확대를 주문했다.
권 회장은 "한국의 대(對) 호주 수출의 절반이 석유제품과 승용차에 집중돼 있어 이들 품목만이 FTA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나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가진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호주 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최근 철강제품, 가구류, 기계 등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품목의 호주 수입이 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이 FTA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한·호주 FTA로 호주 통신시장, 스마트시티, 정부조달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영화와 금융 등 서비스산업에서 양국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미가입국인 호주 조달시장을 두고 "이번 FTA 체결로 36조원 규모인 호주 조달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이 차별적 조치 금지를 확보하고 호주 기업들과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산업도 경쟁력을 키워 나갈수 있는 유망 분야로 선정됐다. CJ E&M의 김성은해외영업팀장은 "시청각공동제작 협정이 포함된 이번 FTA로 양국간 공동 영화제작및 투자확대의 협력기반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세계 3위의 투자펀드 자산 유치국인 호주의 풍부한 자본을 한국 영화계로 끌어들이고 공동제작에서도 호주의 자연환경과 영어권 이점을 이용하면 한국 영화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호주측은 스마트 시티를 한국기업의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꼽았다. 한정훈 호주뉴사우스웨일즈(NSW)대학 교수는 최근 호주의 사회안전망 구축 및 교육 분야에서 스마트시티 수요가 늘고 있어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최신 기술을 실제 생활에 상용화하는 분야에 강점이 있고 호주는뛰어난 기술에 비해 상용화 역량이 약하기 때문에 양국 기업이 협력한다면 글로벌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한·호주 FTA 정식서명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경제계 모임에 호주측에서도 앤드루 롭 통상무역장관 등 정부인사와 기업인 5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보였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