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직업병협상 조정위는 반올림 목소리 막기위한 것"

입력 2014-10-10 15:56  

반올림, 조정위원장인 김지형 전 대법관에게 공개서한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백혈병 등 직업병피해문제의 해결방안을 협상해온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이조정위원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반올림은 조정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지형 전 대법관에게 10일 보낸 공개서한에서"조정위원회는 교섭장에서 반올림의 목소리를 틀어막고 황상기씨, 김시녀씨를 배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올림 교섭단은 원래 8명이었으나, 보상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삼성전자의제안을 받아들인 6명이 따로 나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에 따라 반올림 교섭단에는 황씨와 김씨 등 2명만 남은 상황이다.

반올림은 "협상 당사자인 반올림이 조정위원회에 반대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가족대책위와 합의했으니 문제 될 것 없다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교섭의 원칙이나 절차적 정당성은 아무 필요 없다는 안하무인의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정위원회는 삼성 말을 듣지 않는 반올림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틀어막으려고 만든 도구"라며 "김 전 대법관 같은 분이 삼성의 도구로 쓰이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7년 동안 삼성직업병 문제를 제기해 알리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온반올림이 직접 이 문제에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지지해주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8일 9차 협상에서 앞으로의 교섭을 줄 조정위원장으로김 전 대법관을 위촉하기로 합의했다. 조정위원회는 총 3인으로 구성되면 조정위원장에게 나머지 조정위원 2명을 선임할 권한이 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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